20120618 첫 시작, 떠남과 만남 Lilongwe, Malawi

1.


서울대 경제학부 소식지의 다운 오빠의 기고 :-)
첫 시작이 기억났어요. 

첫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올려봅니다.


2.

Lifenets foundation의 코넬 학생들이 떠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벌써 4주가 흘렀어? 싶지만 실로 그렇습니다.
오늘 은꼬마 장애인들에게 모기장을 나눠주러 갔더라구요.
의외로 알버트나 준과 별로 대화를 해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프로젝트 말라위 출신인데.
오웬이나 제시랑은 말을 많이 해 본 축이지만, 외국 애들인 톰이나 브리트니와는 아주 -_-;;; 대화가 단절...


주안이에게 청진기를 소개하는 알버트입니다.



비상한 머리를 가진 알버트는 야심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리고 요리도 잘하는데다가 유머 감각도 있습니다. 파스타나 다른 것들은 요리사 수준인데다가, 음식을 맛보면 어떠어떠한 재료가 들어갔는지도 알아맞춥니다. (음... 두뇌 + 요리라는 것이 갑자기 J 모 선배가 생각이 나는군요?!) 코넬 애들은 저와 동갑이거나 대부분 두어 살 어린데, 그 중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버트는 제 영어를 무척 재미있어합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저는 부모님이 다 영문학 전공이시며, 제 영어 = (1) 19세기 영미문학 + (2) 시카고 생활 1년 + (3) 고등학교 3년 동안 해리포터를 오디오북으로 미친듯이 들었던 것이라는 설명을 하곤 합니다. 말하다 보면 미묘하게 영국식 발음이 튀어나오곤 하기 때문에 미리 설명을 해 주지 않으면 다들 갸웃갸웃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문어체를 마치 구어체처럼 구사한다는 것이 사람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듭니다. 알버트는 만나자마자 "누나, 해리포터 발음해봐요, 해리포터! Emma who? C'mon, noona!" 이러면서 숨도 못 쉴 만큼 웃어댔습니다. 으윽....


제 영어를 가지고 놀리는 것은 알버트뿐만 아닙니다. 오웬이도 저번에는 초콜렛 한 봉지에 소포장된 초콜렛들이 몇 개가 정도 들어있을까, 물어보는 회민 언니의 질문에 제가 "I reckon about a dozen. Or maybe twenty."라고 대답했더니 "Reckon? Did you just say RECKON!?"이라면서 한참을 웃고 나더니 정색하며 "Weird."라고 하더군요. 



미드를 더 보던지 해야지.......



3.


한동대에서 김다윗이 한명 더 등장했습니다. 해필이면 그 많은 다윗 중에 또 김다윗이라니, 하면서 우리는 이제부터 곧 떠날 MVP의 다윗 오빠는 큰다윗, 백 선교사님을 도와주러 온 단기 봉사자 다윗은 작은다윗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작은다윗은 막 전역하고 '영심 이모'를 도와드리기 위해 말라위에 왔고, 두 달 동안 릴롱궤에 머무를 예정이라 합니다.
다윗아, 라고 불렀더니 김은석 선생님께서 늘 다윗오빠, 라는 호칭만 듣다가 너무 이상하게 들린다고 하십니다.

대양에 90년생이 4명이나 포진하다니!
승원이와 다윗과 지현이, 저와 가끔 기원이까지 끼면 너무 즐겁습니다.
동갑내기가 있고 없고가 이렇게 차이가 나나봐요.



특히 수진 언니와 급속도로 친해진 Jess, 지현이입니다. 우림이와 노는 사진이예요.



3.



뒷산 산책길입니다. 고슴도치를 납치한 어드메....... 
추워서 결국 Mr. Price에서 후드를 하나 샀습니다. 


4.


사무소장님과 5기 펠로우 택수 씨, 사라 씨가 도착하였습니다.
바빠졌어요. 또 쓸께요!!



덧글

  • 2012/06/19 21: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6/19 21:35 #

    동파육까지 만드신다는 선배님인데.......... 대체 누굴까요..... ㅋㅋㅋ
  • raisinsky 2012/06/19 21:36 # 삭제 답글

    http://hsong.egloos.com/2251946

    녹두장군이랑 아는 사이였군?!
  • 2012/06/20 00:55 #

    네?!?! 이분은 대체 누구시긔.............
  • raisinsky 2012/06/20 01:17 # 삭제 답글

    이분은 동파육 만드는 선배님.....
  • 2012/06/20 15:59 #

    (...) 그런데 지금껏 비밀댓글 달다가 로긴 안하시고 댓글 다시는 이유는 대체 뭐....뭔가요 ㄷㄷ
  • raisinsky 2012/06/20 18:08 # 삭제

    너의 동파육 만드는 선배를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고 싶어서...-_
  • 2012/06/20 18:48 #

    ㅋㅋㅋㅋ아이고. 잘 지내시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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